
어릴 때부터 나의 뮤즈가 있었다. 바로 전지현 언니이다. 전지현의 이미지와 연기들을 항상 좋아했다. 그녀 특유의 망가지는데도 이쁜 모습, 그녀이기에 예뻐 보였을 것이다. 오늘은 내 인생 영화인 그리고 전지현의 대표작 <엽기적인 그녀>를 순차적으로 영화 설명, 내용(결말포함), 감상후기까지 적어보겠다.
영화 설명
2001년도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로 2021년에 재개봉 했었다. 137분 러닝타임이 있고 15세 관람가이다. 2002년 13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판타스틱 대상을 수상하고 2003년 22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하였다. 감독은 곽재용이다. 이 감독은 그만의 감수성이 있는 작품들을 만들며 이름을 알렸다고 한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등이 대표작이다. 주연은 전지현(그녀), 차태현(견우)이다. 이외에 김인문(견우 부) , 송옥숙(견우 모), 한진희(그녀 부), 현숙희(그녀 모)등이 나온다. 전지현의 대표작들은 참 많다. <도둑들>, <별에서 온 그대>, <암살> 등이 있다. 차태현의 섬세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력이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굉장히 잘 소화해 내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실제로 견우 74라는 닉네임으로 pc통신하던 시절에 자기 실화를 바탕으로 연재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수많은 명대사들을 탄생시켰고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아 다양한 리메이크 작품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견우역은 그녀에게 휘둘리며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그런 착한 남자역이다. 그녀 역은 제목그대로 엽기스럽고 사람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가졌지만 또 여린 면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견우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지만 개인적인 사정과 집안의 반대로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후속작으로 장혁과 함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영화가 나왔는데 전지현의 애인인 장혁이 죽고 힘들어하다가 견우를 만나게 되는 복선이 깔려있다. 이후에 <엽기적인 그녀 2>가 나오는데 중국자본이 들어갔고 스토리도 연기도 아주 폭망 해버렸다.
내용(결말포함)
견우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에 우연히 술에 취한 여성이 아슬아슬하게 철도에 떨어질것 같아 구해주게 된다. 구해준 그녀와 함께 지하철을 탔는데 갑자기 오바이트를 해버려 처리해 준다. 다음날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고 다짜고짜 부평역으로 나오라는 말에 가게 된다. 술에 취하지 않은 그녀는 참 예뻤다. 눈을 뗼 수 없었고 그렇게 그들은 즐거운 데이트를 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그녀가 놓고 간 가방을 건네주려다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한참을 술을 드시던 아버님이 쓰러지시고 그로부터 한참 동안 그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다. 어느 날 다시 연락이 왔는데 갑자기 100일 기념 얘기를 하며 장미꽃 한 송이를 수업시간에 가지고 오라고 한다. 꽃을 들고 강의실에 찾아가자 그녀는 피아노 치는 여자가 가장 예쁘다는 견우의 말을 기억해 두었다가 피아노로 캐논 변주곡을 치며 그를 맞이해 주고, 견우도 준비한 꽃을 선물한다. 둘은 교복을 입고 학창 시절로 돌아가 나이트클럽으로 가 신나게 논다. 그 후 그녀의 아버지가 다시 한번 견우를 불러 자기 딸과 만나지 말라고 부탁하고 얼마뒤 그녀는 소개팅한다고 그곳으로 오라고 견우에게 말한다. 견우는 잠시 그녀가 자리를 비운사이 그녀에게 지켜줬으면 하는 10가지 정도의 말을 하고 떠난다. 그것을 들은 그녀는 견우를 뒤쫓아가지만 사실 그들의 관계는 연인도 아닌 것이 친구도 아닌 애매한 사이였기에 그렇게 그들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편지로 써서 타임캡슐에 넣고 2년 후 그곳에서 다시 만나 열어보기로 한다. 2년이 흐른 뒤 견우는 혼자 그 산에 올라 타입캡슐을 읽어본다. 편지 내용에서 그녀는 견우를 만나기 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죽었고 아직 잊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것이 죄책감이 들었다고 한다. 편지를 읽고 견우는 그녀를 놓아주기로 한다. 그리고 또 1년이 지나고 그녀도 그곳에 방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할아버리와 대화를 하며 죽은 애인을 잊기로 결심한다. 또 시간이 흘러 그녀는 죽은 애인의 어머니를 만나는 데 그 어머니가 몇 년 전부터 소개해주고 싶었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남자가 들어오는데 바로 견우였다. 그들을 그렇게 운명적으로 또 만나게 되면서 영화가 끝이 난다.
감상 후기
내가 태어난 세대에서 대한민국에서 로맨스 코매디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내 인생 영화 중 하나이며, 전지현은 지금도 아름다운데 영화 찍을 당시 20살이었던 그녀는 여자인 내가 봐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다. 보는 내내 눈이 행복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해피엔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인가 했는데 결말까지 완벽했던 영화이다. 그 요조숙녀라는 전통적인 여성상을 벗어나 주도적이고 엽기적이며 파격적인 여성상을 보여주어 더욱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영화 ost 신승훈의 i believe 또한 이 영화로 아주 유명해졌는데 음악을 들으면 이영화가 생각이 난다. 대사 중에 인상 깊은 몇 가지를 뽑자면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이다' , "정말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 놓아줄 줄도 알아야 돼요", "사랑이 뭔지 더 알려면 우리 모두 더 살아봐야 한다고요"라는 대사가 참 좋았다. 그리고 영화 조사하다가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 나무밑에서 전지현과 대화하던 노인이 미래에서 온 견우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나온 장면 뒤로 UFO가 지나가는 신이 나온다고 한다. 기억은 안 나지만 조사하다 보니 그 당시에는 몰랐던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첫 번째로 견우와 그녀가 100일 기념으로 서로에게 선물하던 장면이다. 온전히 두 사람밖에 보이지 않는 그런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나도 충만해졌다. 두 번째로는 교복 입고 민증 들이밀며 나이트에서 신나게 춤추는 장면이다. 그걸 보면서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전지현을 따라 했었던 걸로 기억난다. 나도 잠시 역할에 취하여 꼭 나도 저런 데이트해봐야지 하며 패기를 가지고 있었더랬지. 이상 리뷰하다보니 뭔가 행복한 감정이 차오르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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